주식 투자

2023년 투자 전략: 주식은 상고하저, 채권은 상고하고

투자하는 엔지니어 2023. 1. 21. 21:2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2023년 주식전망 글을 쓰면서, 1월말 2월말, 3 4월까지 분할해서 매수할 거라고 말했었잖아요.

근데 최근들어서 200일선을 여러번 돌파시도를 하는걸 보면서 "buy the dip"심리가 꿈틀거리고 있슴다.

 

 

2023년 주식시장 전망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 반말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댓글이 달려서 다시 존댓말로 바꿉니다... 각설하고, 2023년에는 어떻게 시장이 될 지 시나리오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사실 1년이라는 짧은

bbodaemakeslife.tistory.com

 

위 포스팅을 요약하자면, 경기침체 조심해야하고 금리인상은 이제 중단할거다는 내용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1. 금리 분석을 통한 전망

우선 금리인상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월에 있을 FOMC에서 25bp 혹은 50bp 인상이 있을테고, 3월에 또 한번의 금리인상이 있은 후 금리인상은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채권시장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최종금리에 도달하면 주가는 오를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연준의 금리인상 전략" 포스팅에 나와 있습니다.

 

 

FED 금리인상 전략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 분석

안녕하세요. 한동안 바빠서 글을 못쓰다가,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보는 사람이 적은 블로그이긴 해도, 저 혼자 정리하는 용도라도 틈틈히 글을 쓰려했는데 귀차니즘이 글을 못쓰게 했

bbodaemakeslife.tistory.com

위 포스팅을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현재 연준의 금리인상 전략은 "급랭주의"입니다.

급랭주의 전략에서 최종금리에 도달하고 나면 주가는 항상 상승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1월부터 4월까지 나눠서 분할매수를 하겠다고 포스팅을 했었구요.

다만, 어제보니까 벌써부터 조금씩 오르려고 하는거 같긴한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컨센서스 발표가 있으니 그걸 보고 들어가는 것도 늦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적이 안좋을거라곤 모두가 예상중이니 지금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현재 장기국채 금리를 분석해보면, 2022년 10월 채권금리 최고점을 찍은 후 연일 하락세입니다.

위 그래프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의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장기채권 금리가 왜 하락중일까요?

아래 글에서 DKW모델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DKW모델은 장기채권 금리의 결정요인을 4가지로 설명하는 것인데요,

장기금리 = 단기 실질금리+기대인플레이션+실질 기간 프리미엄+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

이렇게 결정됩니다. 해당 수치들에 대해서는 FOMC에서 계산해서 매달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날짜 단기 실질금리 기대인플레이션 실질 기간 프리미엄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
22-10-31 1.40 2.65 0.25 -0.05
22-12-31 1.40 2.59 0.1 -0.10

위 값은 FOMC에서 올려준 데이터를 가져온거에요.

하나하나 뜯어보죠.

- 단기 실질금리: 변동이 크지 않습니다. 거의 없어서 반올림해서 1.4로 적었어요.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아직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 기대인플레이션: 지난 10월말 대비해서 -0.06만큼 감소했네요. 큰 의미가 없지만 기대인플레가 잡혀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채권시장에서 이견이 없는 듯합니다.

- 실질기간 프리미엄: 실질기간 프리미엄은 연준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그 값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만큼 더 많은 이자를 요구한다는 뜻이죠.

그러한 기간 프리미엄이 감소했다는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불확실성이 거의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금리 상방에 대한 불안함은 이제 시장에 거의 없다는 뜻이죠.

-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오를 것을 대비해서 그만큼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금리입니다. 10월말에 대비해서 5bp 더 감소했네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이제 채권시장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기초] 금리의 이해

투자를 하다보면 금리라는 말이 너무나도 많이 나온다. 기준금리, 장단기금리차, TIPS금리, 채권금리 등등... 금리 앞에 이상한 용어를 붙이고는 지들끼리 대화를 이어간다. 도대체 금리는 뭐길래

bbodaemakeslife.tistory.com

출처. FRED 데이터를 엑셀로 가공

위 그래프는 DKW모델에 따라 장기금리 요소 4가지를 뽑아내서 2018년 초부터 22년 12월말까지 차트로 나타낸 것입니다.

파란선은 단기실질금리, 주황선은 기대인플레이션, 회색선은 실질기간 프리미엄, 노란선은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입니다.

단기실질 금리는 이번 금리인상을 하면서 21년까지 유지하던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1.5까지 올라간 상황이구요,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함께 올라가있습니다.

10월말부터 장기채가 내려간 요인은 회색선인 실질기간 프리미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리가 내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항목들은 모두 0에 가까이 내려온 만큼 더이상 하락의 여지가 없어 보이고,

기대인플레이션은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 그래프는 미국 기준금리의 변화에 대해 예상한 그래프입니다. 올해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최고점을 찍고 그 이후 하락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인하를 선반영하며 하락하겠죠?

결국 장기금리는 올해 3~4월이 되면서 큰 폭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까지 금리를 통해 시장을 한번 분석해봤습니다.

정리하자면,

1. 연준의 통화정책(급진적인 금리인상)은 이제 마무리 단계가 될 것이다.

2. 역사적으로 급랭주의 전략 이후, 금리 상단에 도달하면 주가는 상승을 하였다.

3. 인플레이션 감소에 따른 기대인플레 하락,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하반기에 반영되면서 장기채권 금리가 연말이 되면 하락할 것.

 

이걸 생각해보면, 상반기에는 주식을 사고, 하반기에는 채권을 사면 되겠네요! 다만 정확한 시기를 알 순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주식과 채권을 일정 비중으로 나눠서 사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경기 분석을 통한 전망

(1) 수익률 곡선

경기분석을 한다고 해놓고 또 금리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경기분석을 하려면 일드커브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아래 빨간 그래프는 21년 말의 수익률 곡선이고, 위의 파란선은 22년 말의 수익률 곡선입니다.

일드커브 평탄화를 넘어서 단기채는 장기채보다 훨씬 금리가 높습니다.

또한, 금리 자체도 너무 올라가있습니다. (장기채 기준 1.9%가 3.94%가 됨)

이렇게 되면 시장이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은행은 레포시장을 통해 중앙은행에게 단기로 자금을 빌립니다.

그리고 기업과 개인들에게 장기로 빌려줍니다. 우리 주택담보대출만 생각해도 20년만기 이런 대출상품 많죠?

결국 단기채권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서 장기채권의 높은 금리로 돈 빌려주고 이자 장사를 하는게 은행입니다.

근데 지금의 금리는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은행이 돈을 빌려줄까요? 아니죠 안빌려줍니다. 장사접는다는거에요.

결국 시중에 돈이 유통되지 않습니다.

 

개인들에게 안빌려주면 한명만 한강에 뛰면 되는데, 기업에 안빌려주면 일자리 다 잃어서 다같이 한강가는거에요.

그것이 경착륙 경기침체입니다. 

(2) 실업률

사람들 자꾸 실업률 언급하면서 경기침체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런 사람들 혼 좀 나야합니다.

제가 글을 몇번 썼는데, 연준의 통화정책과 실물경제와는 시차가 존재합니다. 일단 아래 차트를 볼게요.

기본적으로 실업률은 경기후행지표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세요. 경기침체가 오고나서 서서히 오르다가 경기침체가 끝날 무렵에 실업률이 최고치에 다다르죠?

후행지표를 보고 경기침체는 없다고 자꾸 주장하는 사람들 있는데, 혼 좀 나야합니다.

실업률이 폭등하고 있으면 이미 주가는 나락가고 끝이에요. 그걸로 자꾸 보면 안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실업률의 20일 이동평균선과 비교하셔야합니다.

위에 검은선은 실업률 차트이고, 빨간 점선은 실업률의 20일 이동 평균선입니다.

실업률이 실업률의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면 바로 경기침체가 왔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5%이고, 20일 이동평균값은 3.83%입니다.

최근에 계속해서 실업률이 낮은 값을 유지했으니 20일 이동평균값은 갈수록 낮아질거고, 실업률이 조금만 튀어올라도 그 추세를 뚫고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당장 2월달 실업률 예측치만 해도 3.6%입니다. 글로벌 IB들이 예상하는 23년도 말 실업률 수치는 4%후반대이고, FRB의 전망치는 4.4%입니다. 그 전망치만 봐도 20일 이동평균값은 뚫네요.

(3) PMI지수와 신규주문건수

다음으로는 PMI지수와 PMI지수의 선행지표로 알려져있는 신규주문건수 그래프를 통해서 경기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아래 그래프는 ISM PMI지수를 기준으로 과거의 경기침체 시기와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위 차트에서 "0"지점이 경기침체 시작지점이구요, 앞뒤로 그 날을 기준으로 한달 단위로 각 지표의 추세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검은 선이 현재의 PMI 지수를 나타낸 값이구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거 PMI지수의 25/75% 범위내에 들어오면서 경기침체 직전을 향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에 따르면 한두달 남았네요.

이 그래프는 ISM 신규주문건수 그래프입니다. 신규주문건수는 PMI지수의 선행지표라고도 합니다. 신규주문이 안들어오면 제조업지수도 당연히 떨어지겠져?

암튼 각설하고, 신규주문건수도 지난 경기침체의 경우와 매우 유사하게 하락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10년물-3개월물 금리차 그래프

아주 유명한 지표죠? FOMC에서 파월도 대놓고 말했던, FED가 경기를 분석할 때 활용한다는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차 그래프입니다.

과거에 3개월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역전되었다가 다시 회복되고나면 경기침체가 왔었습니다.

지금은 계속 나락중인데, 이 금리차가 회복되면, 이번엔 얼마나 심한 경기침체가 올까요?

역전 폭이 엄청 큽니다..

금리차가 다시 회복된다는건 결국 기준금리 인하를 말하는 것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 주식 들어가지 마시고, 제발 채권으로 들어오세요. 그래야 살아남습니다. 이번엔 정말 심상치 않아요.

이거말고도 CLI 경기선행지수 등 여러 지표가 엄청난 경기침체를 예고하고 있는데, 지금 분위기 좋다고 헤벌레 하지 마시고요 경계하세요 제발.

(5) 스테그 플레이션?

이것도 자꾸 말도 안되는 소리가 들려서 갖고 왔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니 뭐니 그런 말이 자꾸 나오는데, 지금 장단기금리 역전폭만 봐도 시장 무너질대로 무너질꺼라서 인플레이션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에 DKW 금리분석에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 마이너스인거 봤죠? 채권 시장은 스마트머니입니다. 스마트머니가 인플레이션 걱정을 안하는데 왜자꾸 개미들이 인플레이션 걱정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그럼에도 스테그플레이션 얘기 나올까봐 위에 M2증가율이랑 CPI(YoY)를 비교한 그래프를 가져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M2의 증가속도가 CPI의 선행지표처럼 움직여왔습니다.

그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에요. M2가 뭔지 모르면 아래 포스팅 한번 보세요.

 

[경제 기초] 통화량과 통화승수, 지급준비율

가끔씩 뉴스를 보면 지급준비율이니 뭐니, 통화량 어쩌구 하는 말이 나온다. 지급준비율이 뭐고, 통화량이 뭘까?? 그것을 알려면 통화(화폐)가 무엇인지를 알아야한다. 아래 통화의 개념을 나타

bbodaemakeslife.tistory.com

그런데 지금 M2는 어떻게 되고 있죠? 양적긴축 오지게 하고 있잖아요. M2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말라가고 있는데 자꾸 인플레이션 안죽을거라고 그러면 혼납니다.

Sticky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몇몇 있긴 해요. 임금 인플레이션이 그건데, 그것도 베버리지 곡선으로 분석해놨어요.

 

베버리지 곡선과 노동시장 분석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없는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 인문학이랑 영어회화 관련해서 글을 썼는데 조회수가 잘 나올지 의문이네요. 그래도 처음 블로그 시작한 계기는 주식, 부동산

bbodaemakeslife.tistory.com

요약하자면, 빈일자리율 감소추세고, 노동시장 관련해선 인플레이션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경기침체와서 실업률 대폭 늘어날건데 왜자꾸 임금 인플레 핑계로 인플레이션 걱정하시지??

아! 중국 리오프닝으로 천연가스랑 WTI 가격 걱정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거 일시적일겁니다.

제가 원자재 쪽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중국도 자체적으로 가진 원자재 많고,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로 가고 있기 때문에 원유나 가스 수요가 폭등할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경기분석을 통한 전망을 요약하자면,

1. Flat한 수익률 곡선: 은행들 살림살이 팍팍해 질 것이다.

2. 실업률: FRB와 IB들의 전망치는 4% 중후반으로써, 이미 20일 평균실업률보다 높은 수치를 전망 중

3. 제조업 지수: 경기침체를 전망 중

4. 스테그플레이션: 걱정 놉.

결국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 쎄게 올거라는 전망 뿐입니다. 말이 하반기지, 더 빨리 올 수도 있습니다.

제조업 지수는 이미 한두달 후에 올거라고 말하고 있구요.

 

이걸 고려하더라도, 상반기 주가 반등이 짧게 오고, 곧바로 경기침체를 반영해서 주가는 나락가고, 채권에 자산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결론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상반기에 기준금리 상단 도달과 함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 그러나 곧 경기침체로 인해 큰 하락이 예상.

채권: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를 선반영하며 지속적으로 장기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

채권금리 하락은 채권가격의 상승을 뜻함. 즉, 올 한해는 천천히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임.

 

지난 번에도 말했듯이 저는 1~4월달에 거쳐 주식을 매수하면서 상반기 주가상승을 어느정도 먹을 생각이구요, 채권도 제가 들어갔다고 말을 했었는데, 상반기에 주가로 수익을 보는 만큼 계속해서 채권비중을 늘려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금리인하와 함께 채권가격 급상승, 주식가격 급하락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되면 비중을 다시 주식으로 옮겨 갈 예정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제가 위에서 말한 것들을 토대로 제가 바라본 전망이고요, 투자는 알아서 하시길.. 제 책임 아닙니다.

저는 제 생각대로 투자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