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 반말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댓글이 달려서 다시 존댓말로 바꿉니다...
각설하고, 2023년에는 어떻게 시장이 될 지 시나리오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사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예측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서 모릅니다.
그거 알면 진도준이 마냥 이미 부자되서 블로그 수익이나 먹어보려고 조회수 신경쓰는 포스팅은 하고 있지 않겠지요..
그래도 여러 방면으로 대비를 해둬야 꿈에 그리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틀릴 가능성이 높지만 되도 않는 시나리오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2023년 시장을 움직일 핵심 요소가 뭔지 알아야겠죠?
주식 좀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들 아실테지만
경기침체, 금리,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신흥국 경제위기, 중국 리오프닝, 코로나19 재유행 등등이 중요한 요소겠지요?
그 중에서도 경기침체, 금리. 이 2가지가 23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모두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포스팅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차근차근 보죠.
1. 경기침체
이제와서 경기침체 오니, 안오니 떠들면 혼나야합니다.
23년에 경기침체는 무조건 옵니다.
FED도 그러고, BOK도 그러고 모든 증권사에서도 뉴스에서도 경기침체가 올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희망회로 돌리면 혼나야겠죠?
다만 경기침체라는 것이 GDP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성장률을 보일 때 경기침체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잠재성장률이 2%인데, 23년에 추정되는 성장률이 1.8%면 경기침체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 GDP 성장률이 얼마가 되냐에 따라 경착륙, 연착륙 여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10년 국채수익률은 장기적으로 명목GDP 성장률과 유사한 추이를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10년 국채수익률을 통해서 23년 명목GDP성장률을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명목GDP랑 실질GDP 이런거 모르는 사람 있을까봐 적어보도록 하겠읍니다..
일단, 그 GDP라는 것은 Gross Domestic Production의 줄임말입니다. 그로스는 전체, 도메스틱은 국내라는 뜻이죠? 프로덕션은 생산아입니까? 그러면 뭐겠습니까.. 국내총생산입니다.
GDP는 국내에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든 모든 경제주체가 만들어낸 재화나 서비스 등 가치를 가진 무언가를 만든 총량을 뜻합니다.
그러면 명목GDP는 뭐고, 실질GDP는 뭔가?
명목은 당해년도 기준으로 만들어낸 총량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치토스 한봉지 2500원인데 그거 100봉지 만들어서 팔았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그해 GDP는 25만원인 겁니다.
실질GDP는 특정년도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는겁니다.
예를 들어서 1990년도에는 치토스 한봉지 500원이었고 그거 20봉지 팔았었습니다.
2022년에는 치토스 한봉지 2500원짜리 100봉지 수출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기준년도 1990년 명목GDP는 1만원이고 이걸 100으로 두는겁니다.
2022년 명목GDP는 25만원이지만, 실질GDP는 500원X100봉지 해서 5만원이 기준점이 됩니다.
결국 2022년 실질GDP는 500이 되겠지요??
결국 실질GDP는 특정 년도를 기준으로 얼마만큼 성장했느냐를 보는겁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실질GDP는 현재 2015년을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 위의 예시는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려고 크게 계산한거니 실질GDP 500이 말이되니마니 트집 잡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정의를 하면 보통 알아먹는게 수순인데, 이걸 굳이 왜 나눴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또 적어봅니다..
아래 표를 보면 알 것입니다.
정의 | 용도 | |
명목GDP | 당해 실제로 벌었는 돈 | 전체적인 규모나 구조변동 파악 |
실질GDP | 기준년도 대비 가격변동 제외하고 생산량 변동만 확인하는 것 | 경제성장, 경기변동 등 국민경제의 실질적인 생산활동 동향 파악 |
이렇게 했는데도 모르겠으면 아래 한줄만 외우세요.
실질GDP는 인플레이션 영향 제외하고 총 생산량 변동만 보는 것으로 실질적인 생산활동 파악에 도움이 된다.
참고로, 경제성장률을 계산할 때도 (올해 실질GDP-작년 실질GDP)/(작년 실질GDP)*100으로 구합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의 2023년 경제전망은 어떻냐?
저는 모릅니다...
모르니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라는 똑똑하고 스마트하고 인텔리하고 지적인 사람들이 낸 전망치를 참고만 하면 되겠습니다.
파일은 올려놨는데 131페이지나 되니까 읽진 않겠죠??
그래서 제가 요약할테니, 광고 좀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미국주식 투자하는 놈이어서 미국 경제성장률 우선 보겠습니다.
0.6% 경제성장률이라고 합니다.. 이정도면 경착륙입니다..
참고로 2022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4분기 전망치 포함 1.5%입니다.
한마디로 2022년에는 역금융장세였다면, 이제는 역실적장세라는 뜻입니다.
특히 유럽쪽은 더 심한데, 영국은 -0.2%로 역성장을 전망 중입니다. 역성장부터는 경제위기입니다..
러시아 역시 -2.5%의 역성장을 전망했네요.
암튼 똑똑한 양반들이 2022년 경제성장률보다 2023년 경제성장률이 절반도 안된다고 예측했습니다.
우리는 경착륙에 대비하면 되겠습니다.
2. 금리
두번째로는 실질금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금리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해둔게 있습니다. 아래 링크 걸어둘테니 그거도 좀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실질금리 따로 설명하긴 하겠습니다.
실질금리라 하면, 인플레이션 효과 제외하고 실질적인 금리를 의미합니다.
이러면 또 못알아듣겠죠?
은행 금리가 5%인데 물가가 6% 상승했으면 예금 박아둔건 이익인가요 손해인가요?
-1%p만큼 손해본거죠 이 양반아..
이자 5% 받았다고 좋아하면 안됩니다.. 물가가 더 올랐잖아요..
그래서 예금 박아뒀을 때 실질적으로 얼마만큼 이득이냐 따지는게 실질금리입니다.
실질금리 = 기준금리-물가상승률 |
보통 경기부양할 때는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둡니다.
왜냐? 사람들이 예금으로 돈 묶어두지 말고, 대출받아서 투자도 좀 하고 사업도 좀 하라고 돈 풀기 때문입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니까 예금으로 묶어두면 손해인데 누가 예적금을 들겠습니까?
그래서 기준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합니다.
반대로, 경기를 좀 위축시킬 필요가 있을 땐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만듭니다.
기준금리 올리면 대출이자 올라가니 사람들이 더이상 깝치지 않고, 조용히 돈 묶어두면서 경기가 위축되는거죠.
그런데 2022년에는 앞에 기준금리가 아니라 이 물가상승률이란 놈이 갑자기 뛴거에요.
기준금리로 실질금리를 제어하면 아주 좋은데, 물가상승률이 팍 튀니까 실질금리가 너무 낮아져버리는 겁니다.
이건 좋은게 아니거든요..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인 2%로 묶어두고, 기준금리로 제어하는게 연준이 바라는건데, 뜬금없이 물가상승률 7~8% 이러니까 기준금리를 팍팍 올리기 시작한겁니다.
암튼 지금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서 실질금리가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위 그래프는 FRED에서 실질금리를 추정하기 위해 기준금리-BEI지수를 계산한 그래프를 표현한 것입니다.
BEI지수는 위에 금리의 이해 포스팅에 설명되어 있으니 읽어보세요.
위 그래프는 TIPS금리 입니다. 원래는 TIPS금리가 실질금리와 같다고 보면 되는데 2010년대 들어서 그 연관성이 좀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연준이 물가연동채권인 TIPS를 마구 매입하기 때문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뭐 암튼 그래서 TIPS금리가 연관성이 좀 줄긴 했어도 "기준금리-BEI지수"와 TIPS금리 둘다 봤을 때 플러스인걸 보니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유지 중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네요.
위에 설명했듯이 기준금리가 플러스로 유지되는 한, 위험요소가 높은 주식시장보다는 안전하면서도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금 상품이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이놈의 금리가 언제쯤 내릴지가 중요해지겠지요?
물가가 점차 내려감에도 기준금리를 높은 값으로 유지한다면 실질금리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입니다.
실질금리가 계속 올라가면 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이고, 연준은 결국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 금리는 언제쯤 낮출까요?
이것도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시장이라는 집단지성이 유추하는 방향을 본다면 대책을 세울 수 있겠죠?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3개월물, 2년물, 10년물 채권금리 추이입니다..
지난 FOMC에서 연준은 금리 가이드라인으로 50bp, 25bp인상을 제시했읍니다..
그런데, 시장금리는 하락중이네요.
왜 이런 일이 생긴걸까요?
시장에선 연준이 소위 뻥카를 날리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예측하는 금리인상은 25bp, 25bp 인상입니다.
실제로 FF선물금리는 연준의 가이드라인과는 달리 벌써 하락중입니다.
연준vs시장. 과연 누가 이길까요? 그건 알 수 없지만, 23년 1월에는 이러한 시각차가 점점 줄어들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는? 2월달에 기준금리 인상이 있기 때문이죠. 2월에 가까워질수록 심리가 불안정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2월 기준금리 인상이 지나고나면 변동성이 줄어드니 주가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1월말에 4분기 실적발표와 23년 1분기 컨센서스도 발표하니 변동성이 더욱 커지겠군요.
결론 내리겠습니다.
1. GDP 성장률 예측치를 보면 기업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23년 1분기 컨센서스 역시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3. 현재 시장과 연준의 시각차를 보이는 2월 금리인상 50bp vs 25bp 여부가 1월말이 될수록 시각차가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하자면, 1월 말에 금리인상 직전으로 변동성이 커짐과 동시에 기업 실적발표 및 컨센 악화로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럼 저는 어떻게 할건지 말하겠습니다.
당연히 1월말 주가 하락이 나타나면 매수합니다.
저는 1월말과 2월초 금리 발표이후 2번에 걸쳐 매수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모르니 3월 4월에도 매수할 생각입니다.
그럼 다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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