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23년 5월 FOMC 리뷰 및 향후 대응 방안

투자하는 엔지니어 2023. 5. 4. 22:03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FOMC 회의가 있었죠? 최근 빅테크들의 실적발표도 나오고 있으며 금리도 결정되었기에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검토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향후 기준금리 향방

(1) FOMC 발언 정리

  5월 FOMC 성명서 주요 내용
경기 판단 Economic activity expanded at a modest pace in the first quarter.
Job gains have been robust in recent months, and the unemployment rate has remained low. Inflation remains elevated.
1분기 경기확장 및 고용 증가, 낮은 실업률 및 높은 물가상승률로 판단 중.
경기 전망 The U.S. banking system is sound and resilient. Tighter credit conditions for households and businesses are likely to weigh on economic activity, hiring, and inflation. The extent of these effects remains uncertain. The Committee remains highly attentive to inflation risks.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임. 긴축된 신용 환경에 의해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영향도는 불확실함.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
통화 정책 - The Committee seeks to achieve maximum employment and inflation at the rate of 2 percent over the longer run. In support of these goals, the Committee decided to raise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to 5 to 5-1/4 percent. The Committee will closely monitor incoming information and assess the implications for monetary policy. In determining the extent to which additional policy firming may be appropriate to return inflation to 2 percent over time, the Committee will take into account the cumulative tightening of monetary policy, the lags with which monetary policy affects economic activity and inflation, and economic and financial developments. In addition, the Committee will continue reducing its holdings of Treasury securities and agency debt and agency mortgage-backed securities, as described in its previously announced plans. The Committee is strongly committed to returning inflation to its 2 percent objective.

- - In assessing the appropriate stance of monetary policy, the Committee will continue to monitor the implications of incoming information for the economic outlook. The Committee would be prepared to adjust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as appropriate if risks emerge that could impede the attainment of the Committee's goals. The Committee's assessments will take into account a wide range of information, including readings on labor market conditions, inflation pressures and inflation expectations, and financial and international developments
- 위원회는 완전 고용 및 장기적으로 2% 물가목표를 추구하며, 이에 FF금리 목표치를 5.00%~5.25%로 인상하기로 결정.
물가목표를 위해 추가 긴축을 행함에 있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 및 통화정책이 실물경기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 또한 FED의 국채 보유분과 기관채, MBS 보유량은 지속해서 축소할 예정.

- 경제 전망에 미칠 요인들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며, 목표달성이 지연될 위험이 있으면 통화정책 기조를 적절하게 조정할 것. 노동시장, 물가 압력, 국제 문제 등 다양한 범위의 정보를 고려
삭제된 문구 The Committee anticipates that 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 may be appropriate in order to attain a stance of monetary policy that is sufficiently restrictive to return inflation to 2 percent over time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달성하기 위해 일부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FOMC에 있었던 문구로써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포워드 가이던스였으나 이번 5월 FOMC에서 삭제 됨

5월 FOMC성명서는 지난 회의에 비해 완화된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경기 판단, 전망 및 통화정책 부문을 보면 모두 예상 중인 내용들이며 FED입장에서는 당연히 언급해야할 내용들입니다.

자칫하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물가목표제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며, QT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을 밝혔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문구가 빠진 것인데, 이는 다가올 6월 FOMC에서 금리동결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연내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엇으며, 실제로 파월의 의지대로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인지는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2) Fed Watch 전망

기준금리 예상표. 출처. Fed Watch Tool

실제로 Fed Watch를 보면 6월에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확률이 97.4%나 되고 있으며 9월부터는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채권시장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이유는 당연히 은행권 유동성 위기를 고려한 것입니다.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과 파월의 의지에 차이가 존재하며, 시장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3) JOLTs 보고서 요약

베버리지 곡선. 출처.미국 노동부

파월은 노동시장이 견고하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경제에 문제가 없다고 경기를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이는 경기전망이 아니라 현재 경기를 판단한 것에 불과합니다.

포스팅에서도 몇번 말씀드렸는데, 노동시장은 경기 후행지표입니다. 경기가 무너지고 나서야 대량 실업자가 발생하는겁니다. 따라서 현재 실업률이 낮다고 해서 경기 전망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다만, 현재 노동시장이 튼튼하구나 정도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까지는 베버리지 곡선이 파월의 의도하는대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면서 빈일자리율만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임금인플레이션이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노동시장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베버리지 곡선과 노동시장 분석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없는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 인문학이랑 영어회화 관련해서 글을 썼는데 조회수가 잘 나올지 의문이네요. 그래도 처음 블로그 시작한 계기는 주식, 부동산

bbodaemakeslife.tistory.com

(4) 인플레이션 점검

CPI와 Core CPI. 출처. Fred

인플레이션은 1월부터 말씀드렸지만 더이상 문제가 안됩니다. 최근에는 파월 역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기도 했고, 항상 문제였던 서비스 물가도 임금인플레이션이 줄어들 가능성이 나타나면서 곧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위 그래프를 보면 CPI가 하락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부채한도 이슈

(1) 현황 정리

  • 부채 한도란 무엇인가?

위 그래프는 미국 재무부의 잔고(TGA)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미국 재무부의 잔고가 바닥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무부의 잔고는 보통 복지정책에 사용되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 이후 재무부 잔고는 대폭 늘어난 상황이었으나, 현재는 잔고가 바닥이 난 것이죠.

23년 4월 중순 들어서 세금이 걷히면서 잔고가 일시적으로 늘어났으나 여전히 바닥인 상황이고, 이럴 때는 항상 미국은 채권을 발행하여 잔고를 채우곤 했습니다.

채권을 발행한다는 건 결국 부채를 늘린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부채는 법적으로 한도가 정해져있으며, 미국내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합의하에 한도를 늘리곤 했습니다. 즉, 미국 정부가 국채를 발행할 수 있는 금액이 바로 부채한도입니다.

  •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이 이슈인가?

현재 바이든 정부는 민주당 출신으로 공화당과는 정치적으로 대립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가 부채한도를 늘리고자 하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합의를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부채한도 이슈는 항상 정치적인 이유로 합의가 되지 않다가 문제가 발생하기 직전에 합의가 되곤 했습니다.

부채한도를 증액하는데 합의가 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디폴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디폴트 발생 시점을 X-date라고 하며, 이와 같은 이슈는 2011년에도 있었습니다.

 

(2)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건 (2011년 8월)

 

당시 트럼프정부 하에 부채한도 증액 이슈가 있었고, 미국 정부 디폴트 시점은 8월 2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디폴트 발생 며칠 전에 여야간 합의를 통해 부채한도가 증액되었습니다.

하지만 S&P는 부채한도가 증액되었음에도 신뢰도가 하락하였다는 명목으로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였습니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지수 변동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자 주가는 16.8% 급락했으며, 미국채금리는 3%에서 1.8%까지 하락, 미국 달러는 2%가까이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급등하였습니다.

즉, 신용등급 강등 이후 엄청난 변동성과 함께 주가하락, 국채금리 하락, 달러지수 하락이 동반되었다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이번엔 어떻게 되나?

 

다들 이게 궁금할 것입니다.

이번 부채한도 이슈는 6월 초가 미국 디폴트 예상시점입니다.

또한, 부채한도와 관련해서는 디폴트 직전에 시장에서 위험을 반영하곤 했습니다.

아직까지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으나, 언제나 그럤듯 결국 부채한도는 증액될 것입니다.

다만, 2011년과 마찬가지로 또한번 미국의 신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현재의 불안정한 미국 금융시스템과 맞물려 어떤 위기를 만들어낼 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X-date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곳은 1개월물 재정증권 금리입니다.

 

미국채 1개월물 금리. 출처.FRED

현재 5월4일 기준 1개월물 채권이라면 한달 후 갚아야할 채권이라는 의미인데, 한달 후 미국의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를 반영하여 사람들이 1개월물 채권에 입찰을 하지 않았고 결국 금리가 오른 것입니다. 

미국 1년 CDS프리미엄. 출처.investing.com

또한 미국의 1년 CDS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CDS프리미엄이란 채권이 부도났을 때 원금을 받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보험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단기채권에 대한 불안감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것은 은행시스템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MMF는 안전자산인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데, 단기채권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단기채권에서 역레포로 자산을 옮기게 되고, 이는 은행 유동성 축소를 일으키게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부채한도 협상 이슈는 은행시스템을 좀 더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3. 은행발 위기 가능성

(1) 현황 정리

현재까지 실리콘 밸리 은행 ,실버게이트 은행, 시그니처 은행,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팩웨스트와 웨스트얼라이언스의 주가가 연이어서 폭락하고 있습니다.

 

(2) 상업용 부동산 대출 점검

현재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폭락 가능성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차환이 어려워진 것이 원인입니다. 상업용 부동산은 중소형 은행을 통해 채권을 80%가량 빌렸으나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고 있기에 중소형 은행 위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살펴봐야할 이슈입니다.

 

"美 상업용 부동산 40% 폭락 가능성…금융위기보다 심각" - 연합인포맥스

*그림*(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하게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

news.einfomax.co.kr

4. 현재 포트폴리오 점검 및 향후 대응방안

저는 현재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tlt 이렇게 투자중이며 tlt의 비중이 50%입니다.

최근들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반등하였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큰 반등 덕분에 계좌가 꽤 행복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저의 뷰는 일관됩니다.

금리인하가 나오면 시장은 일시적으로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시장이 무너지면서 금리인하가 나올 것입니다.

 

저 역시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따라서 주식가격 상고하저의 뷰를 그대로 가져갑니다.

상반기에는 주식은 여러 불안감과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본격적인 불안감과 함께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금리인하와 함께 tlt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니 벌어들인 수익으로 가격이 낮아진 주식을 사모으는 방법을 택할 것입니다.

현재 가장 걱정되는 이슈는 부채한도 이슈이며, 5월 중반을 넘어서면서 해당 추이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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