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인문학

[책] 효과적인 독서법

투자하는 엔지니어 2023. 1. 6. 14:03

요즘 책을 너무 읽지 않는다.

 

어릴 때에는 언어영역 준비한답시고 문학, 비문학이라도 읽었고

 

또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기도 했어서 근현대문학 책이나 수필 등을 종종 읽기도 했다.

 

특히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옛날이야기 듣는 기분이어서 되게 좋았고 서양 고전문학을 읽는 계기도 되었다.

 

그런데, 취업을 하고나서는 책을 잘 읽게 되지 않는다.

 

퇴근하고 나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주식 공부한다는 핑계로, 잘 하지도 않는 운동한다는 핑계 등등 핑계거리가 널렸으니

독서는 항상 뒷전이 되곤 했다.

 

그래서 이제부턴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어보고자 한다.

 

몇년전 베스트셀러였던 "지대넓얇" 시리즈를 갖고 있어서, 이걸 다시 읽고 블로그에 내용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내용 정리는 왜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궁금하지 않아도 한번만 궁금해주면 좋겠다. 이 글의 제목과도 관련이 있으니깐.

 

책을 읽을 때에는 아래에 나오는 준비물들과 3가지 단계를 거쳐서 읽으면 좋다고 한다.

 

준비물: 독서할 책, 필기구, 노트

1. 문장을 읽으면서 순간적으로 해당 문장에 대한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2. 그렇게 한장을 읽고 나서 1번의 순간적인 생각들을 이어준다. (한장 단위)

- 인과관계 정리, 주장근거 정리, 주장하는 내용들 정리 등등으로 한번 되새김질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3. 이어준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 후, 노트에 필기해둔다.

 

이후 노트에 필기해둔 내용들은 깔끔하게 챕터별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한권의 책에 대한 내용을 온전히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 방법이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예전에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을 이런 방법을 통해 읽어보았고, 지적인 욕심인지 잘난척을 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마음에 드는 문구까지 암기한 적이 있다.

 

이제는 오래되어서 세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군주론의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으며, 당시에 암기했던 문구 중 마키아밸리의 헌정사의 문구 하나는 아직까지도 대략적으로 기억이 난다.

예전엔 즐기던 독서인데 이제는 유튜브, 넷플릭스에 밀려서 읽지도 않다보니 갈수록 멍청해지는 기분이 든다.

소비적인 컨텐츠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고, 또 유튜브에도 되게 유익한 내용의 컨텐츠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영상 컨텐츠는 쉽게 이해되고 들어오는 만큼 휘발성이 강하다.

 

그러나 독서는 글을 읽음으로써 독자의 문해력이 좋아지게 한다. 또한 저자의 표현 중 좋은 것은 내것으로 취하기도 하면서 나의 주장을 좀 더 논리정연하게 말할 수도 있어진다.

 

그래서 오늘부터 조금씩이라도 책을 다시 읽어보고자 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내가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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