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0. 실적발표 요약: 컨센서스 하회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91억달러(+6.1%,YoY), 영업이익 198억달러(-5.9%,YoY), eps 1.06달러(-24.3%,YoY)를 기록했습니다. eps기준 시장 컨센서스 1.25달러를 하회했습니다.
매출 성장률 둔화가 두드러졌는데,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COVID-19쇼크였던 2020년 2분기를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 실적부진의 요인 및 대외적인 위험 요소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광고매출 부진입니다. 구글 전체 광고매출 성장률은 +2.5%yoy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높은 인플레이션율, 달러강세 등으로 인한 광고주의 광고집행 둔화로 인한 것입니다.
1) 유튜브 광고 시장 둔화
특히 유튜브 광고는 광고시장 둔화 뿐만 아니라 틱톡 등과의 경쟁 심화까지 겹치면서 매출액(71억달러)이 전년대비 1.9%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와같은 대외적인 환경은 광고매출 성수기인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기에 부진한 실적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2) 인도에서 2억7500만달러 과징금 부과
최근 구글은 인도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2억75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인도 반독점 조사기관으로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거래로 규정받았고 이에 대한 과징금을 받은 것입니다.
향후에도 전세계적으로 구글 인앱결제 정책에 대한 불공정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2. 실적 발표자료 분석
CEO 인사말: "AI 기반 검색 및 클라우드 사업 영역의 상당한 개선이 있었으며, 유튜브 쇼츠를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 가시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회사는 장기적으로 책임감 있는 투자와 경제 환경에 대응하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
CFO 인사말: "3분기 매출은 691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6% 증가했으며, 고정 통화 기준으로 11% 증가하였다. 3분기 재무결과는 검색사업의 건전한 펀더멘털 성장과 클라우드의 모멘텀을 반영했다. 하지만 강달러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 성장을 최우선에 두고 자본을 효과적으로 재편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1) 매출 및 영업활동 결과
매출: +6.1%,yoy
- 구글 서비스 토탈: +2.5%,yoy
상세: 구글 서치(+4.2%yoy), 유튜브(-1.9%,yoy), 구글 네트워크(-1.58%,yoy), 구글 아더스(+2.08%) - 구글 클라우드: +37.63%,yoy
- 아더벳츠: +14.84%,yoy
영업이익: -18.53%,yoy
- 구글 서비스 토탈: -17.48%,yoy
- 구글 클라우드:+8.5%,yoy (손실액 상승분)
- 아더벳츠: +25.07%,yoy (손실액 상승분)
매출액이 늘었는 점은 매우 좋으나, 결국 영업이익은 모든 분야에서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와 아더벳츠 항목의 손실액 상승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2) 자본 및 부채 총계
Total Asset: -0.28%,yoy
- 총 유동자산: -11.71%,yoy
Total Liabilities: -2.79%,yoy
- 총 유동부채: +2.68%,yoy
전체 자본이 거의 유지되었으나, 유동자산이 상당폭 감소한 점, 유동부채가 오히려 늘었는 점은 다소 아쉽네요.
3) 현금흐름표
- 영업활동 현금흐름: +1.74%,yoy
- 투자활동 현금흐름: +16.2%,yoy
- 재무활동 현금흐름: +16.22%,yoy
- 토탈 현금흐름: -7.31%,yoy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성장폭이 줄어든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다만 투자활동을 늘렸고, 부채 상환을 위해 현금 소모량을 늘린 것은 현재 시기에 적절한 방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총평 및 투자 방향
전체적으로 강달러 및 금리인상의 여파를 제대로 맞았다고 보입니다.
광고사업 특성 상,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광고 수주가 줄어들기에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같은 시기에는 영업이익을 보기보단 매출액이 늘었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봅니다.
추가적인 비용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구글 클라우드 사업과 아더벳츠 사업의 매출이 꽤 크게 성장한 점은 잘한 것으로 보여요.
다만 클라우드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기에 아직 3위의 위치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매출액 및 자본 구성, 현금흐름 등을 통해 구글의 수익 시스템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대외적인 환경으로 수익이 약화된 것에 집중하기 보단, 이번 실적 발표로 인해 가격이 싸진 상황을 기회로 보고 주식을 매수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식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이용해 저평가 여부를 확인해보자 (0) | 2022.10.31 |
---|---|
3M 실적발표 정리 (0) | 2022.10.26 |
배당주 투자가 무엇일까? (0) | 2022.09.05 |
[나스닥투자일지] 220829 투자의 길은 멀고 험하다(feat. 포폴공개) (1) | 2022.08.29 |
Rule of 20에 대한 고찰 (1) | 202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