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나스닥투자일지] 220829 투자의 길은 멀고 험하다(feat. 포폴공개)

투자하는 엔지니어 2022. 8. 29. 15:47

한국시간으로 8월26일 밤11시.

 

잭슨홀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주식이 그야말로 떡락했다.

 

출처. finviz.com

파월의 발언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
-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기업과 가계에 고통이 수반될 것이고, 어쩔 수 없는 작은 피해이다.
- 지난 역사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조금만 풀어줘도 다시 튀어 올라왔다.
-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잡으려면 강하고 빠르게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인플레이션을 잡고야 말 것이라는 의지가 강력했다.

 

이로써 9월 fomc회의에서는 75bp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었고, 실제로 fed watch에도 75bp 인상 확률이 올라갔다.

 

출처. fed watch tool

current target rate가 2.5%이고, 기대 금리는 75bp 인상한 3.25%가 70%를 넘는다.

 

또한, 11월 12월에도 50bp씩 빅스텝을 밟아 연말까지 4%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53%를 넘는다.

 

출처. investing.com

하지만 금리인상은 하나의 악재일 뿐이다.

 

9월 1일이 되면 Fed의 양적긴축 속도가 지금까지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준금리 인상이 사람들의 투자심리를 꺾어버려서 증시의 유동성을 줄이는 작업이라면,

 

양적긴축은 증시에 있는 유동성을 직접 빼내는 작업이다.

 

한동안 미국증시에 있는 유동성은 메말라갈 것이다.

 

다행히 나에겐 현금비중이 40%정도가 있고, 모두 달러다.

 

미국의 금리 인상률이 엄청남에도 우리나라는 금리를 많이 올릴 수는 없는 입장이기에, 환율을 오를 수 밖에 없다.

 

미리 달러로 환전해둬서 정말 다행이다.

 

나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다.

 

옥시덴털: 약 2000만원
애플: 약 2800만원

알파벳: 약 6800만원

마이크로소프트: 약 3000만원

달러: 약 6600만원

합계: 약 21000만원

 

원래 제일 좋을 때는 2억3천 가까이 갔던거같은데 지금 보니까 2억1천이다....ㅠㅠ

 

어쨌든, 앞으로 계속 돈을 벌어야하니까 앞으로의 투자계획을 적어보겠다.

앞으로의 투자계획

 

투자를 하면서 계속해서 나의 계획이 바뀌는 듯하다.

지금 세운 계획이라도 또다시 상황이 바뀌면 투자계획도 바뀔 수 있다.

 

원래는 올해 초에 시흥시에 한 구축아파트에 투자를 할 생각이었다.

해당 위치는 장곡동인데, 장곡역이라 해서 월곶-판교선(월판선)이 들어서는 동네였다.

또한 바로 옆이 시흥시청역이 있는데,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서해선의 수혜를 보는 곳이었다.

장곡동은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이 발달한 동네였으며, 장곡동 행복센터와 시흥경찰서를 낀 큰 도로를 기점으로

구축아파트 밀집지역, 신축아파트 건설현장이 나뉘어 있었다.

 

당시 보유하고있던 2억여원의 돈으로 전세를 끼고 사면, 교통호재로 인해서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빠질 것으로 생각해, 투자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투자계획을 수정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일인 것 같다. 당시 호가 4억이던 아파트가 최근 실거래가 3억6천까지 찍혔으니까.

 

개인적인 부동산 전망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쓰는 걸로 하고...

 

지금은 연말까지 쉬지않고 자이언트스텝-빅스텝-빅스텝 순으로 총 1.75%를 더 올릴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으며,

나 역시 그렇게 해야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어짜피 투자에 좋지 못하니, 기왕 금리를 올릴 때 화끈하게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아버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어짜피 나의 포트폴리오는 애플-구글-마소로 이어지는 시총 1,2,3위 기업이고, 추가로 에너지기업인 옥시덴털 10%여서 포폴을 수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또한 현금도 달러로 6600만원정도 갖고 있으니...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주가 하락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매수할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PER이 낮아지는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EPS가 낮아질 시기이다.

 

EPS가 충분히 낮아졌을 때, 사람들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마저 욕하고 있을 때, 그 때 남은 현금을 끌어다 투자할 생각이다.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일단 9월, 10월은 아닐 것 같다ㅎㅎ

 

당분간은 내가 시장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포폴이 나쁜 것도 아닌 듯하니...

 

그냥 관망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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