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5] 파월 잭슨홀미팅 발언 요약 및 시사점

안녕하세요.

각설하고 파월의 잭슨홀 미팅 발언을 요약하겠습니다.

 

- 연준, 7월 PCE 인플레이션 3.3%, 코어 인플레이션 4.3%로 전망
-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인 2%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약적 통화정책 필요
- 급여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 증가 없이 일자리 창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의 노동시장이 둔화되는 징조가 보이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음 
- 너무 소극적으로 하면 물가 관리에 실패할 것이고, 반대로 너무 과하게 하면 경제에 타격을 줄 것
-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연준의 임무이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할 계획
- 필요시 추세 이상의 성장세가 보이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고려할 것

- 통화정책은 그 효과를 보이기까지 시차가 존재함을 언급

 

시사점

 

지금까지 연준의 물가목표를 3%로 올리는건 아니냐는 등의 분위기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파월은 딱 잘라서 얘기했습니다.

연준의 물가목표는 2%입니다.

또한 헤드라인 물가가 감소세인 것은 분명하나,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가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서비스물가는 결국 높은 임금이 원인인 것이고 그 말은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문제라는 점입니다.

"빈일자리율(jop openings)"이 줄어들어야한다는 것인데, 그건 베버리지 곡선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23년8월26일 베버리지 곡선

베버리지 곡선과 노동시장 분석 방법

현재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베버리지곡선은 23년 6월 통계까지 나와있는데요,

실업률 3.6%, 빈일자리율 5.8%로 연준의 목표대로 실업률은 낮으면서 빈일자리율만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베버리지곡선 자체가 너무 커져서 임금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대로만 간다면 정말 연준이 바라는대로 경기침체 없이 임금물가만 잡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노동시장은 원래

1) 기업이 채용규모를 줄임 (빈일자리율 감소)

2) 기업이 기존의 근로자를 해고함 (실업률 증가)

의 순서로 긴축이 되기에, 지금의 빈일자리율 감소만으로 임금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까지 내려갈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 연준은 현재의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의 금리"를 길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말함으로써 더이상의 금리인상을 현재로써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데이터에 의존해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의 효과는 시차를 보이면서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전의 발표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만,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긴축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한 점

2. risk management를 고려하면서도 sticky한 인플레이션을 계속 봐야한다고 한 점

3. data dependancy의 자세를 유지한다는 점

4. 통화정책 외부시차를 계속 언급하는 점

 

이를 종합해서 본다면, 노동시장은 후행지표임(통화정책 외부시차)에도 임금 인플레이션을 잡아야하기에 데이터를 지속해서 보겠다는 말이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긴축적인 수준임을 알면서도 임금이 내려가는 것을 보겠다는 것입니다.

 

즉,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대응을 하겠지만 침체가 보이지 않는다면 노동시장이 무너질 때까지 긴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실업률은 후행지표입니다. 그런 후행지표의 결과를 보고 대응을 하겠다는건 결국 연준은 물가를 위해 경기침체를 용인할 수도 있다는 의도는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만 경기침체로 인해 현재의 제약적인 노동시장이 완화가 된다면 곧바로 대응에 나서겠죠.

 

정말 이런 의도라면, 결국 시장을 한번 부셔버린다는 뜻인거 같은데...

제가 잘못해석한 걸수도 있고요, 다음 주 월요일이 되면 증권사리포트도 나올텐데 그것들을 종합해서 판단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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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정보] Powell 의장의 Jackson Hole 경제심포지엄 개회사 및 시장 반응.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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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워싱턴 주재원에서 작성한 파월 잭슨홀 연설 관련 자료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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