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12월 고용보고서 리뷰

투자하는 엔지니어 2024. 1. 7. 22:10

안녕하세요.

오늘은 며칠전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를 리뷰해보고, 현재 노동시장은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농업취업자수 세부항목 검토

비농업취업자수 증감폭 추이. 출처.FRED

위 그래프는 미국의 비농업취업자수 증감폭 추이를 보여줍니다.

23년 12월에는 전월대비 21만6천명의 취업자가 증가되었습니다. 이는 예상치인 17만5천명 대비해서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은 "여전히 미국은 견고하다"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금리는 상승하였고, 3월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비율은 62.3%로 기존 90%를 상회하던 비율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선물금리 예상표. 출처.FEDWATCH

하지만 헤드라인 지표만을 들여다 보기보단, 세부 항목을 확인하면서 정말 노동시장이 견고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부문별 고용증감폭"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전월 대비 부문별 고용증감폭. 출처.미국노동부

위 그래프를 보면 전체 고용증가를 주도한 항목은 "Private education and health service(민간교육 및 보건서비스)", "Leisure and hospitality(여가 및 숙박업)", 그리고 "Government(정부부문)"부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간교육 및 보건서비스"와 "정부부문"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대표적인 업종입니다. 정부부문 취업은 경기와 무관하게 정부에서 주도하면 되는 부문이고, 교육과 보건은 항상 수요가 있는 부문입니다.

나머지 "여가 및 숙박업"은 아래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 때 급격하게 무너진 이후 3~4년에 걸쳐 이제야 겨우 원상복구되는 중입니다. 즉, 기존에 워낙 해고가 많았기에 필요인력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가 및 숙박업 고용 동향. 출처.FRED

 2. 노동수요 선행지표 검토

다음은 노동수요의 선행지표 2가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임시직 서비스직 취업자수

임시직 서비스직은 노동시장에서 가장 약한 부분으로 실업률의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임시직 서비스직 취업자수(파란색)vs실업률(빨간색). 출처.FRED

위 그래프를 보면 현재 임시직 서비스직 취업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중이나 실업률이 좀처럼 상승하고 있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고려하였을 때,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2) 운송 창고업 취업자수

위 그래프를 보면 운송 창고업 취업자수 역시 경기침체 전에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주당 평균 노동시간

기업들의 노동수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코로나 당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으로서는 가급적 해고보다는 노동시간을 줄임으로써 "노동저장"을 하는 것입니다.

주당 노동시간. 출처.FRED

현재 주당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코로나 이후 늘어난 노동시간에서 평균시간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코로나 당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를 피해 퇴직을 해버리면서 노동시간이 늘어났으나, 이제는 노동시간이 이전으로 되돌아 온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업들의 부족한 현금흐름을 대신하여 해고보다는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결론

비농업취업자수 헤드라인지표는 시장의 기대보다 높게 나왔으나 아직은 낮은 수준이며, 심지어 세부항목을 보면 경기와 무관한 부문이 취업자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운송 물류업종은 취업자수 감소가 이뤄졌습니다.

임시직 서비스직 취업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 역시 실업률 증가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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