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초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수출이란?

투자하는 엔지니어 2024. 3. 29. 20:32

오늘은 경제뉴스를 보면 종종 나오는 표현인 인플레 수출, 디플레 수출이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이것을 수출한다는건 뭘까요?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외국으로 내보내버리는 것을 인플레이션 수출이라고 합니다. 디플레이션 수출도 마찬가지구요.
그럼 어떻게 하면 물가상승, 물가하락을 타국으로 떠넘길 수 있을까요?

1. 인플레이션 수출


미국은 원유를 달러로만 거래하도록 하였습니다(페트로 달러). 지금 원유의 가격이 베럴당 70달러라고 해보죠. 그런데 달러의 기준금리가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1달러 1000원하던 달러가 1달러 1300원이 되듯 달러의 가치가 올라갈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베럴당 7만원 하던걸 91000원 주고 사야합니다.

석유값이 비싸지니 전기세도 오르고 한국의 모든 물건의 가격이 비싸지겠죠.
그러나 미국은 같은 달러를 주고 더 많은 타국의 제품을 살 수 있게됩니다. 결국 미국 내 물가는 낮아지죠.
비단 달러에만 통용되는 개념이 아니라 공산품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올리면 외국에서 우리나라 반도체를 비싸게 사야겠죠. k-반도체의 경쟁력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인플레 수출이 가능해질겁니다.

2. 디플레이션 수출


중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해 소비가 둔화되었습니다. 값싼 노동력과 쌓인 재고를 무기로 대량으로 물건을 수출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렇게 되면 해당 물건의 가격은 낮아지게 될 것이고, 이를 시작으로 타국의 물가도 낮아지게 될겁니다. 그리고 동종 업계는 경영난이 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중국은 어떨까요?
자국의 재고가 소진되니 다시 물가가 오를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또한 재고처리를 통한 현금확보가 디플레이션 탈출에 도움도 될 것입니다.

현재 중국발 값싼 전기차 및 저가 철강이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장은 높은 물가를 낮추는 역할이 되겠지만, 이것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중국의 경기침체를 떠안는 행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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