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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2]2025년 금융시장 전망: 1주일 전망/6개월 전망

투자하는 엔지니어 2025. 4. 12. 15:05

2025년 4월, 시장은 격변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연초만 해도 “소프트랜딩”을 확신하던 목소리들이 이제는 점점 줄어들고, 대신 "경착륙", "시스템 리스크", "유동성 고갈"이라는 단어들이 다시 금융시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기술주는 반등하고 있지만, 그 속은 비어 있고, 금리는 고착된 채 내려갈 줄을 모릅니다.
과연 지금의 반등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일까요? 아니면, 마지막 탈출의 기회일까요?

1. 지금 시장은 반등 중인가, 붕괴 전인가?


2025년 4월 11일 기준, 나스닥은 16,724pt까지 반등하며 주간 상승률 +7.3%를 기록했습니다.
VIX(변동성 지수)는 65pt까지 치솟은 후, 37선으로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핵심 지표들은 위기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2. 6개월 동안 시장은 이렇게 움직인다


향후 반 년, 시장은 아래와 같은 방향성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4월 말: 시스템 리스크가 수면 위로

실업률 상승: 3월 실업률은 4.2%로, 예상치(4.1%)를 상회했고 실업자 수는 708만 명, 전월 대비 31,000명 증가했습니다.

생산자물가 급락: 3월 PPI MoM -0.4%, 에너지 -4.0%, 음식 -2.1%. 공급측 인플레이션이 꺾이면서 디플레이션 압력 급증.

소비심리 붕괴: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50.8, 향후 기대지수는 47.2까지 하락하며 팬데믹 수준 접근.

→ 전망: 시장은 기술적 반등이 종료되고, 다시 하락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VIX가 다시 급등하고, 채권은 반등 시도에 나설 수 있습니다.

■ 5월 초: 연준 금리 인하…하지만 시장은 반기지 않는다

5월 1일 FOMC: 연준이 첫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기대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급등: 1년 기대치 6.7%, 5-10년 기대치도 4.4%까지 상승
연준은 진퇴양난: 금리를 내리자니 물가가, 버티자니 실물이 무너짐.

→ 전망:
정책 전환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회복 기대”보다 “패닉 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하락하되, 주식은 방향성 없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 5월~6월: 실물지표 악화가 본격화된다

제조업 PMI: 50선을 위협하며 침체 전환 경계선에 근접
소매판매 위축: 고금리·고물가 압박으로 소비 둔화 가속
BAA 회사채 수익률: 6.36%로 상승. 이는 기업의 차입 비용 증가, 실물투자 위축으로 직결

→ 전망:
경기민감주는 하락하고, 금과 장기국채 중심의 자산이 부각됩니다. 기술주는 실적 우려로 흔들리며, 방어주 또는 현금성 자산으로 회귀 흐름 예상.

■ 6월 중순: 정책 신뢰의 마지막 시험

6월 12일 FOMC에서 2차 금리 인하 혹은 QE 시사 가능성
TGA(재무부 계정), RRP(역레포 잔고) 고갈 → 공식적 유동성 외에 대응 수단 없음
그러나 시장은 QE를 구조적 붕괴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음

→ 전망:
연준이 QE를 언급하는 순간 단기 반등은 가능하나, 동시에 정책 신뢰의 붕괴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신뢰를 얻지 못한 QE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7월~9월: 반등인가, 붕괴인가?

정책 대응이 적시에 작동하고 신뢰를 회복할 경우: 증시는 반등 시도 가능. 국채는 금리 저점 형성, 기술주는 실적 회복 기대 반영
정책 실패 + 정치 불확실성 + 실물경기 붕괴 지속 시: 시스템 리스크 전개, 금융회사 파산 우려, VIX 70~80 돌파

→ 핵심 변수:
금리의 하락 속도, 실업률 상승폭, 소비 회복 여부,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3. 단기 예측: 4월 15일~19일, 반등은 지속될 수 있을까?


다음 주는 기술적 반등 이후 첫 번째 “심판의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 기술적으로 과열된 반등
나스닥 7% 주간 급등 → RSI, MACD 기준 과매수 영역
월~화에는 차익 실현 매물 유입 가능

● VIX: 안정된 듯하지만, 여전히 고점권
37선 유지. 여전히 변동성 리스크 존재
4월 셋째 주 중 45~50 재돌파 시 급락 전환 경계 필요

● 10Y 국채 수익률: 4.5% 고착
침체 신호에도 금리는 하락하지 않음
이는 정책 신뢰가 무너졌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음

4. 결론: 금리는 떨어지고, 신뢰는 무너진다


진짜 위기는, 금리가 내려갈 때 시작됩니다.
그것은 경기 회복의 신호가 아니라, 연준이 더는 버틸 수 없다는 신호입니다.

현재 시장은 반등 중이지만, 내부 지표들은 붕괴의 징조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1~2주는 이러한 위기의 “출발선”이 될 것이며, 연준의 정책 반응과 시장의 신뢰 회복 여부에 따라 2025년의 나머지 절반이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