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뉴스로 보는 주식 매매 타이밍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을 언제 사고 언제 팔면 될지 과거 뉴스 기사와 주가 그래프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QQQ 그래프를 통해 폭락 직전 시기와 바닥의 시기를 찾았습니다.
2007년 10월 31일과 2008년 11월 20일이군요.
각 날짜의 뉴스기사를 찾아보겠습니다.
 
(1) 2007년 10월 10일 기사
" 이날 미 증시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의사록을 통해 정책 결정자들이 0.5%P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으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증시]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다우·S&P 최고치

 
(2) 2007년 10월 31일 기사
"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래 최저 수준인 95.6까지 하락해 소비 감소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8월 20개 도시지역 주택가격이 내림세를 기록, 8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증시]금리동결 가능성, 부진한 경제지표...주요지수 하락

 
(3) 2008년 11월 20일 기사
" 10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미 경제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완만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2008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의 1.0~1.6%에서 0.0~0.3%로 하향 조정, 내년 전망치 역시 2.0~2.8%에서 -0.2~1.1%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美증시 리포트] 경기침체 가속화..다우 5년만에 8000선 붕괴

 
2. 닷컴버블 붕괴 시기

(1) 2000년 1월 14일 기사
" 은행주와 블루칩의 강세가 이어지며 다우지수는 금주 두번째로 사상 최고지수를 경신했다.나스닥지수는 폭락세를 보이던 인터넷주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MICROSOFT, GENERAL ELECTRIC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큰폭의 반등 시현."

[미국증시/13일] 나스닥 큰폭 상승 마감

(2) 2000년 3월 24일 기사
"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FRB가 금리인상을 발표한 날 어김없이 상승세를 보여 이 기간중 무려 87%나 치솟는 등 그동안 FRB 발표는 오히려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학자들은 연이은 금리 인상이 투자가들의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아 FRB가 기대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FRB가 예상밖의 시기에 금리를 올린다면 투자가들에게 충분한 충격을 안겨주면서 주가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금리 기습인상 가능성

(3) 2002년 10월 8일 기사
"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개 회원국들의 올해 경제 성장률 을 당초 2%에서 1.8%로 하향 조정할 예정"

OECD 올경제성장률 하향조정

 
" 주가의 낙폭이 심각한 가운데 최후의 보루라고 할만한 630선 지지마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주가의 하락 속도만큼이나 주가 급락에 대한 원인 분석도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그 중에 주가하락 원인을 국내 증시 내부보다는 외국인 매도라는 외부 요인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의도나침반] 순망치한(脣亡齒寒)

 

	글로벌 금융위기	닷컴버블	공통점
폭락 전 상승장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랠리	블루칩 강세 → 사상 최고가	주가 상승랠리, 시장 호재 금리는 높고 경제 지표는 나쁜 상황
폭락 전고점	부진한 경제지표	금리인상 가능성 → 버블붕괴시작	경제지표 부실, 버블붕괴 등 주가하락 재료 발생
하락장 바닥	FOMC의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	OECD의 성장률 하향조정 주가 급락 소식	악재 뉴스만 많음

 
뉴스기사를 보고 현재 시점과 비교를 해보니 느껴지는게 많습니다.
높은 금리 상황, 부족한 유동성 환경, 증가하는 실업률,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의 부진, 경기선행지수의 부진 등 여러 지표가 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지만 시장은 애써 무시하고 주가가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경기가 좋은 상황이 아닌데도 모두가 행복해하고, 실적이 좋다고 포장하면서 주가가 올라가는게 이상하네요..
그런데도 투자의 대가인 워렌버핏은 주식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표가 부진하다는건 상대적인 것이기에 "기대치보다 잘나왔다"라고 해석해버리고 상승하는 현 시점에서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과연 이 시장이 "폭락 전 상승장", "폭락 전고점", "하락장 바닥" 중 어디에 속할 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요. "하락장 바닥"의 경우 지표가 나쁜 것을 그대로 지표가 나쁘다는 악재로 받아들여버리는 뉴스로 도배되어 있다는 겁니다.
즉, 모든 사람이 주식을 쳐다보지도 않을 때가 하락장 바닥이었다는 겁니다.
 
저는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주식을 사려고 할 때 채권으로 피해있다가,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욕하고 관심이 사라졌을 때 조용히 주식을 사모으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