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금융위기는 정말 올까? - 투자 계획 공유

투자하는 엔지니어 2023. 3. 19. 23:14

안녕하세요.

 

최근 들어서 유튜브도 그렇고, 증권가 리포트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채권을 매수하라고 말이 많이 나오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와서 사려고 하면 어떡하나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말부터 지인들에겐 채권 매수를 추천했었고, 블로그에도 1월부터 채권을 추천했었습니다.

 

특히 2월말에 10년물 금리가 다시금 4%가까이 도달했을 땐 채권 정말 싸다고 포스팅도 했었습니다.

(구글도 살거라고 같이 포스팅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채권은 쭉 오를거라고도 포스팅했었고, 경기침체도 무조건 온다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2023년 투자 전략: 주식은 상고하저, 채권은 상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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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2월2일 미국 투자 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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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2월 28일 미국 투자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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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채권가격은 상승 중이며, 제 포폴인 애플 구글 마소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노랜딩이니 뭐니 할 때 금융위기가 올 수 밖에 없다고 계속 말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정말 은행들 하나 둘씩 무너지는 거 보고 실감이 납니다.

 

여전히 제 뷰는 같습니다.

 

금리상단에 도달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주식은 상승할 것이고, 그와 동시에 금리인하를 선반영하여 채권금리도 하락, 즉 채권가격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금융위기라는 시스템 불안정이라는 폭탄을 안고 성장하는 만큼 주식가격 상승은 경계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기업의 이익이 성장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이익이 성장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차세대 증시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두 기업도 증시라는 바구니 속에 있는 한, 지금의 시스템 위기를 피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도 SVB사태와 SC사태를 보면서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서 해결해준 것만을 보고 금융위기는 안올거라는 행복회로를 돌리시는 분들이 꽤 있는 듯 합니다.

 

금융위기가 올지 안올지는 모르는겁니다.

그러면 올거라 생각하고 대비를 하는게 맞는거에요.

 희망회로만 돌리면서 방심하면 안됩니다.

 

그럼 대비를 어떻게 하느냐?

 

1. 채권을 일정 비중 가져간다.

2. 채권 사기 싫으면 달러로 가져간다.

3. 금리인하 시기에 특히 조심한다.

 

3번의 경우엔 몇번 이야길 했지만, 금리인하를 한다는건 마냥 호재는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혀서 금리인하를 한다면 좋은 소식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두려운데도 금리인하를 한다는건 그만큼 시스템 위기가 도래하기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에요.

2008년에도 금리인하 직후에 주식이 흘러내렸습니다.

 

유동성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급준비금 규모와 재할인창구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됩니다.

 

재할인 창구 이용 현황. 출처.FRED
은행 규모별 지급준비금 현황. 출처.FRED
은행 규모별 자금조달 현황. 출처.FRED

첫번째 그래프는 "재할인 창구 사용 현황"인데요, 최근에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은행에는 유동성이 부족해졌다는 의미입니다.

 

두번째 그래프는 지급준비금 현황입니다. 외국계 은행(빨간색)의 지급 준비금이 급격히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번째 그래프는 자금조달 현황입니다. 상업은행의 자급조달 규모가 많이 늘어났네요.

 

특히 재할인 창구의 이용금액이 급격하게 튀었는 것은 꽤나 중요하게 봐야합니다.

 

"재할인 창구 낙인효과(Stigma effect)"라 해서, 쉽게 말하자면, "얼마나 힘들면 재할인 창구까지 사용했나?"라고 인식되어 낙인효과가 생겨버리는 것이 있습니다.

특히 재할인 창구의 금리는 꽤나 꽤나 높습니다. 재할인 창구의 금리는 연방기금금리의 상단입니다. 따라서 단기자금시장의 경우엔 주로 역레포를 사용을 하죠.

그런데도 얼마나 급했으면 금리가 높은 재할인 창구를 사용해서 자금을 조달했겠습니까?

 

즉, 은행들 사이에 자금이 말라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은행간의 유동성 부족은 곧 금융시스템 붕괴 가능성을 말합니다.

 

이런데도 자꾸 희망회로 돌리는 사람들 있는데, 그냥 희망회로 돌리라 하고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시스템 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그 준비라는 건 다른거 없습니다.

한동안 금리상단 도달 및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오르며, 금융위기란 말은 다시금 사라지게 될 것인데 그 때 조금씩 채권 비중을 늘리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식을 다 정리하란게 아닙니다.

저 역시 주식을 다 팔건 아닙니다.

우량주는 파실 필요도 없구요, 본인이 생각해도 우량한 기업은 아니다 싶으면 정리하시고, 확신이 없는 기업도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대로 조금씩 채권 비중만 늘리시면 됩니다.

 

아래는 금융위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재할인 창구 이용 현황 확인 사이트: https://fred.stlouisfed.org/graph/?g=XTYs

은행규모별 지급준비금 현황 확인 사이트: https://fred.stlouisfed.org/graph/?g=XTZv 

은행규모별 자금조달 현황 확인 사이트: https://fred.stlouisfed.org/graph/?g=XT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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